아틀란티스 아카데미의 중등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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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hapter  (0) 2022.09.16

 


“…응, 네가 손에 들고 있는 거 말이야.”

 

외관

 

익명의 지인 지원

 


이전보다 조금 말랐나, 싶지만 성장기로 인한 탓이 듯 싶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키가 자라고 있어 무릎과 같은 관절에 아픔을 호소하는 날이 많아졌다. 외에도 꼴에 아래 후배들이 보는 눈이 있어서인지 어릴 적과 다르게 옷 차림새는 제법 정돈되었다. 차분하게 챙겨 입은 셔츠와 움직이는 데에 답답하다는 둥 여러 이유로 골라 입은 긴 스커트는 말끔하다. 그럼에도 하는 행동이나 어투, 표정은 지금도 썩 야무지지 못했다. 천성이 단번에 어디 사라지는 건 아닌 지라 사납지 못한 이목구비는 매사에 의문을 표하느라 맹하게 흐물거리는 날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덜 답답했다. 행동은 적당히 빠릿빠릿했고 적절히 다정했다. 새하얀 백지에 이제서야 교양과 예절이라는 걸 새겨 넣은 셈이다. 

 그래도 타인의 시선이 드문 곳에서는 아무데나 앉아서 혹은 누워서 나른하게 하품이나 하기 바빴다. 늘어져라 기지개를 펴고 낮잠을 자다가 그 모양새를 들키면 흙먼지를 단 채로 참 해맑게도 웃었다. 심란한 세상의 틈에서도 그는 여전하다. 시간이 마치 그를 피해서 가는 것처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작게 틀어지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근래에는 종종 어울리지 않는 낯짝을 하는 것도 같았지만, 이유를 묻자고 하면 침묵을 지켰다. 그럴 때면 둥근 저 눈매가 참 얄미워 보였다나. 아무쪼록 미약했던 사회성이 막 발아하여 싹을 틔워 자라고 있었다. 그건 그가 더는 맹목적이지 못하고, 하나의 숨김도 없는 시절이 지났다는 말이기도 했지만 겉보기에는 좋은 변화 같았다.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웃고, 잘 토라졌고 표정 변화나 표현이 다양해졌으니 말이다.

 머리카락 한 쪽에 묶은 노란 리본은 슈에나의 소원 쪽지이다. 이전에 받아 중등부가 된 지금도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른 리본들은 접어서 소중하게 기숙사 책상 첫번째 서랍 안에 보관 중이다.


이름 /하르칸 룬다 · Harkhan Lunda


나이 /14세


지역 /오케아노스


종족 /인간


키 · 몸무게 /168cm · 54kg



성격

맹한?, 여전히 부뚜막 위, 대담한 행동파


느긋하고 태평한 성정은 어딜 가지 않았다. 낙관론자라고 단정 짓기에는 충분히 비관적일 줄 알았고, 상황에 따른 판단을 할 줄 알게 되었다.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 점은 여전해서, 지금도 특별히 타인에 대한 의심이나 편견을 갖지 않았다. 미숙하다는 사유를 떠나서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가정 교육 탓이기도 했고, 아카데미에서 직접 겪기를 다른 종족이라고 해서 저와 다를 것이 있던가. 삶에서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불행이 있던가. 악의란 무엇이고, 선의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에 도달하여 그는 구태여 선의와 다정을 표방하지는 않는다. 보고 듣고 또 받은 것을 베풀 뿐이다. 무수한 걱정과 애정을 받고 자랐으니, 마땅히 내어준다. 그렇게 배웠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언어적인 표현에도 동일하다. 좋아하는 게 있다면 포옹으로 표출했고, 싫은 게 있다면 슬쩍 숨거나 피해버리는 행동 양식은 변하지 않았다. 단어의 나열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생각하는 바,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기에 어려워 사이사이 많은 공백을 필요로 했지만, 포기하지는 않는다. 말하기를 관두지 않았다. 침묵을 택하지 않는다.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걸까.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더디더라도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런 면은 미미한 뻔뻔함에 불을 붙여 부뚜막 위에 올라간 고양이처럼 위기에 몰리면 능청스러움을 떠나서 변명이 그럴 듯 해졌다. 퍽 불쌍한 척 눈동자를 내려 뜨고 더듬더듬 이런 저런 이유를 가져다가 붙이니, 발칙하기 짝이 없다.

 크게 궤가 달라지지 않은 하르칸 룬다는 오히려 대담해졌다.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아직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한 번 마음 먹은 일에 관해서는 고집을 꺾는 일이 없었고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았다. 이래저래 타인을 귀찮게 많드는 경향이 두드려졌고, 단순하고 지극히 직선적인터라 세심함과 배려심이 부족한 점이 선명해졌다. 이전에는 아주 작은 일들 뿐이었다면, 지금은 조급할 정도로 돌발 행동 따위를 저질러 버리고는 했다.



기타


1. 하르칸
- 애칭은 하르, 아니면 칸.
- 생일은 6월 12일. 해가 저물 때에 태어났다.
- 양손잡이.

 그의 사고와 언어에서는 마을 사람들 모두를 가족으로 표현하지만, 구태여 이야기하자면 아버지, 어머니와 나이 차이가 얼마나지 않는 쌍둥이 동생 하나로 구성된 4인 가족 중 장남. 가족들과의 사이는 무난한 편. 동생과 성격이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사이가 썩 나쁘지는 않다. 

 

 양친 모두 마법사로 아주 큰 유명세를 탄 인물들은 아니지만, 전쟁에 참전하고 공을 세웠던 노련한 마법사임은 분명하다. 그의 쌍둥이 동생인 사야칸 룬다 역시 부모님이 재능을 이어받아 마력을 느낄 줄 알며, 현재 어머니의 가르침을 필두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타고나길 몸이 약해서 타지에서의 생활은 무리였던지라 아카데미에 같이 오지는 못했다. 그 점을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2. 가족
 쌍둥이 동생인 사야칸 룬다의 마법적 재능이 개화의 시기에 도달했다. 유창해지는 만큼 몸은 더 허약해져 외부 생활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매 방학마다 집에 가기에 바빴고, 마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허무맹랑한 시도란 시도를 전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 외에도 신성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신앙심보다는 힘 자체에 관한 관심인 터라 미진하다. 어쨌거나 집에는 마치 죽음의 기운이 아주 천천히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황실 마법사 ‘레오’ 사건에 대하여 부모님은 모두 사건의 범인을 처형을 집행하던 광장에 자리를 지켰다. 존경하는 마법사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겼다. 하르칸 룬다는 편지로만 이야기를 전달해 들었을 뿐이지만 부모님의 말에 내심 동의하고 있다. 단순히 ‘마족’이기 때문에 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 있나. 어떤 분란도 만들지 않고 충성심 하나에 목숨을 바친 그에게 동정심보다는 존경과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숨겨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3. 학교 생활
 성적이 제법 좋아졌다. 그를 증명하듯이 공부하는 시간이 아주 늘었다. 통금 전까지 도서관에 있는 날이 많았고, 타고난 머리가 좋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해야했다. 그래도 아주 상위권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세상의 흐름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교우 관계는 나쁘지 않다. 다른 학부와도 안면을 튼 이들이 몇 있었고, 아는 선후배들도 생겼다. 하지만 종합 학부 외에는 아주 긴밀하게 친한 관계는 없다. 그도 그럴게 하르칸 룬다는 언제나 비좁은 자기 세계만을 지키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4. 기타
기초 예절과 교양에 익숙해졌다. 이제는 경어도 곧잘 사용하나, 말을 하는 중간마다 생각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긴 편이다.

- 근력이 강하기보다는 지구력이 좋다. 반사 신경이나 동물적 감각에 의한 예측이 탁월하다. 신체 능력 자체는 좋은 편이나, 호승심이 확연히 부족하다. 대련을 해도 도중에 기권하는 일이 다바사. 그렇기에 무력을 익히는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 좋아하는 건 가족, 사람, 동물, 약초, 독초. 먹을 거라면 선호도는 야채보다는 과일. 육류보다는 어류. 싫어하는 건 아마도, 음.

- 동물이 유난히 잘 따르는 편이다. 본인도 동물의 크기 어떠하든 종이 무엇이든 썩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건 고양이. 아카데미 내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러 다니곤 했다.

- 위쪽 앞니 2개가 다른 치아보다 조금 크다. 본인에게는 여전히 콤플렉스.



공백기간

 방학마다 꼬박꼬박 집으로 향했다. 다른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고 해도 악화되는 동생의 건강 때문에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방학마다 동생의 곁에 있었으며, 학교 생활에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사교력이 늘고 성적이 올랐다는 사실 외에는 말이다. 특별히 노력하는 과목은 없지만, 두루두루 시간을 할애해왔으며 신성력에 관심을 가졌으나 황실 마법사 ‘레오’ 사건 이후로 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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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뭐.”

 

외관

 


4가지색을 지닌 꽃형태를 한 머리스타일과 안광없는 검은눈동자엔 하얀 꽃이 피어나는듯한 특이동공이 보인다.
이전과 비교해 조금 색이 바랜듯한 머리는 허리넘어까지 오며 옆으로 묶어 늘어뜨렸다.
훌쩍 큰 키에 비해 체격은 따라잡지 못했는지 몸은 비쩍 마른 인상을 준다.


이름 /콰르텟 · quartette


나이 /15세


지역 /타우마스


종족 /요정족


키 · 몸무게 /171cm · 49kg



성격


소년은 늘 느긋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여유로워보이는 모습은 누군가에겐 게을러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동시에,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붕 뜬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제는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공허한 눈동자에 아무것도 담지 않기에 지상에 발붙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허나 그것은 순간의 꿈인 것처럼, 이내 장난기있는 행동으로 사람을 놀래키는 것이었다. 놀래키려는 것인지, 그저 갑작스런 행동을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인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리라.



기타


화분을 키우고 있다. 벌레와도 자주 함께있는 모습이 보이며 둘을 같이 두지는 않지만 어디에선가 자꾸 꺼내어 사람들을 놀래킨다. 

열심히 가사수업을 들은 덕분일까, 손이 거칠어졌다.


✦ 공백기간

상태가 좋지않은 보호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젠 최소한의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해 실질적으로도 가장입니다.

방학기간동안 선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사는 대신 반대급부로 학원에 와 있을 때는 더 나태해졌습니다.

취미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재능은 있을지 모르지만 정을 붙이지 못하고 금새 던져버리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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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건다! 저희 집 가훈이죠~”

 

외관

www.neka.cc/composer/10980

빨주노초파남보로 매주 염색이 바뀌는 머리카락에 회색눈. 교복 또한 편한대로 대충 입고 다닌다. 신발끈도 엉망진창에 날개를 숨긴다고 해도 종종 삐죽 나와있는 등… 누가 보아도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느낌을 주는 편. 꼴에 멋을 부린다고 입학을 하며 귀에 피어싱을 했다. 이제는 피어싱이 제법 익숙하다!


이름 /코마 모르페우스 · Koma Morpheus


나이 /15세


지역 / 타우마스


종족 / 마족


키 · 몸무게 /168cm · 60kg



성격

요란스러운, 정신이 없는, 엄살이 심한, 변덕도 심한, 충동적인, 집요한, 성격은 좋은


어째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시끄럽고 요란스러우며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부류. 그러는 주제에 엄살도 심해서 조금만 힘들거나 귀찮아도 아주 죽겠거니 뭐거니 징징거리는 면모가 있다. 변덕도 심해서 같이 있다 보면 아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의외로 또 집요한 면모가 있어서 한 번 꽂힌 건 잘 포기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뜯어말려도 그러한 편. 무엇보다 뒤끝이 없고 앞만 보는 타입이라 성격 자체가 시원시원해 막상 구김살은 없다 평가 받는 편.



기타



· 가족 구성원은 친척 부부 내외와 동갑의 친척, 그리고 친동생 하나. 부모님은 몇 년 전에 불우한 사고로 돌아가셨다. 현재는 친척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가족들과 사이가 좋았기에 무척 슬퍼했다고 한다. 가끔 부모님을 기리는 편.

· 식당과 여러 숙소 등… 상당한 자산가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 마족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인간들과 함께 어울려 사회 활동을 할 때도 잦았다고. 비록 마족이나 굉장히 융통성 있고 타 종족(특히 인간들)에게 배타적이지 않은 가족들 아래서 성장했다.

· 아카데미 내에서도 제법 사고뭉치로 통한다. 시험 성적은 바닥에 가끔 뭘 두고 내기를 걸거나… 아무튼 아주 좋은 이야기는 들을 수 없는 편. 그래도 셈이나 입을 터는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 좋아하는 건 예상할 수 없는 것. 싫어하는 건 딱히 없을지도?

· 어디서 배웠는지 각종 요상한 게임에 능하다. 손재주도 아주 뛰어난 편. 도박 같은 걸 좋아할지도…

· 취미는 낚시와 카드 섞기. 이외에도 재미있어 보이면 그때그때 흥미를 가지는 등, 관심사가 널뛰기를 한다.


✦ 공백기간

친척 부부 내외가 갑자기 커다란 사업(이라 쓰고 가벼운 내기판)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어디서 돈이 난 걸까? 알 수는 없으나 코마는 보호자의 일을 돕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외에는 낚시를 하러 다녔다. 방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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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말 하지 마. 못 알아들으니까.”

 

외관

@__0Patrasche0 님 커미션

흑발, 곱슬기 가득한 머리칼. 왼쪽에는 귀 뒤로 넘길 수 있는 한 가닥의 옆머리가 있다. 그 부분만 하얗게 새어 특이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아이가 어렸을 적 바다에 빠진 뒤 운 좋게 살아남은 증거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높은 코, 푹 꺼진 아이홀, 그리고 검은 눈동자 아래에는 그늘이 져 우울하고 예민한 인상을 준다. 교복은 나름 단정하게 차려 있었으나 입학 이래로 부쩍 큰 탓에 소매와 바지가 두 치수 정도 짧아졌다고 했다. 교복에는 어울리지 않는 앞굽이 너덜한 유행 지난 갈색 구두를 신고 다니며 팔자걸음이 특징이라고 했다.


이름 /칼릭스 오펀 · Calix Orphan


나이 /15세


지역 /케토


종족 /인간


키 · 몸무게 /172cm · 55kg



성격

예민한, 사람을 믿지 않는, 조심성이 많은 


‘댁들이 뭘 모르시나 본데. 난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잡지 않아.’ 

칼릭스 오펀은 나뭇잎 하나를 입에 문채로, 마치 세상을 군림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옆에서 쳐다본 얼굴은 의기양양했으며 비겁하리만치 모순적이었다. 예민하고 외로운 꼬맹이. 그가 하나 놓친 게 있다면 칼릭스는 거짓말을 할 때, 오른쪽 보조개가 움푹 패어 들어가게 웃는다는 점이었다. 감히 모두를 등지고 고고하게 서 있으려고 했으나, 세상은 12살짜리 아이의 어깨에 전부 올릴 수 있는 정도로 가벼운 무게는 아니었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일종의 자기 방어라고.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정을 주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하여 연약한 제 살이 까이는 고통을 느낄 일이 없게 된다. 그 작은 머리에서 나온 생각들이었다. 그의 조심성은 돌다리를 조심히 두드리다 못해, 몇 천, 몇 만 번이고 두드려 결국엔 산산이 부서지는 형태였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그를 곁에서 지켜본 이들이라면 당연하게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외롭고, 누구보다 사람을 원하는 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기타


칼릭스 Calix
· 그들의 출생은 가족의 삶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큰 일이었다. 3월 19일, 물고기 두 마리가 바다를 헤엄칠 준비를 마쳤다. 밖으로 나온 생명은 서로를 알아보는 듯, 바로 손을 맞잡았다고 했다. 

· 칼릭스, ‘술잔’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 출생 당시 펍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인생은 술잔 Calix과 음악 Muse 정도면 되지 않겠어?’라는 말에 먼저 태어난 자신은 칼릭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 이란성 쌍둥이로, 쌍둥이 여동생은 자연스럽게 음악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은 가져갔다. 이름의 뜻을 따라가듯 뮤즈는 음악에 능했다. 그와 모친은 종종 밤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칼릭스는 그 시간들을 사랑했다.

 

마법 magic 
· 칼릭스는 마법을 싫어한다. 마법 따위 쓰고 싶지 않아 했다. 

· 칼릭스는 결국에 손가락을 휘둘렀다. 주인의 성격과 다르게 마법의 손길은 따스하고 한없이 다정했다. 잠시나마 상대의 고통을 잠들게 해 주었다. 놀랍게도 그는 생명(재생) 마법에 재능이 있었다. 

그 외 ETC  
· 아카데미 입학 통지서를 받았을 때,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자신이 떠난다면 집에 홀로 남겨질 몸이 아픈 동생 뮤즈를 생각하니 더더욱. 아이는 떠나는 길에 손가락을 걸고 다짐했다. 편지는 이틀에 한 번꼴로, 멋있는 마법사가 되어서 돌아올 테니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낼 것.

 

· 뮤즈의 상태는 나날이 나빠졌다. 며칠을 걸쳐 편지가 오지 않으면 칼릭스은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아카데미를 벗어나 그를 돌보어야 하는데. 정작 칼릭스는 자기 자신을 다루는 데엔 서툴렀다. 머리카락을 기른 이유도 그것. 누가 손질해줄 리 없으니 자신이 해야 했다. 떠나간 부모들을 대신하여.

 


✦ 공백기간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죠. 천신의 계시와 황실 마법사 레오의 사망까지. 인간인 칼릭스에겐 어찌 되든 좋은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칼릭스는 아카데미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그들은 무슨 사고를 하고 있을까. 어쩌면 세상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학 내내 뮤즈의 병간호를 했지만 차도는 없었습니다. 아버지라는 사람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건지. 원망하지 않을 테니 돌아오라고, 몇 번이고 기도합니다. 아리엘 님, 듣고 있다면 제발…. 나를, 아니 뮤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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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가려지지도 않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야.”

 

외관


아무렇게 잘라 삐죽하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에 이른 사춘기로  반항 기가 가득한 눈을 하고 있다. 조그맣던 날개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자라 이제는 더 이상 옷으로 가려지지 않으며 본인 또한 감출 생각이 없는지 케이프를 걸치지 않은 채 건들거리며 돌아다닌다. 더하여 짧은 목검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름 /칼로멘 메이머드 · Callomen Maymard


나이 /14세


지역 /네레우스


종족 /용족


키 · 몸무게 /158cm · 58+10kg



성격

괄괄한 / 자만하는 / 적과 아군이 분명한


아카데미에서의 칼로멘은 여전히 호쾌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장난기도, 다소 제멋대로지만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3년 전과 달라진 바가 없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기만 해도 우리가 친구라고 하던, 그리고 자신은 배려를 안다고 말하던 철부지에게 한 톨의 경계심이 생겼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친구, 그리고 그렇지 않은 이를 분명하게 나누기 시작했다. 경계심에서 만들어진 이 구분선은 막연하고 모호해 어쩔 땐 이상할 만큼 광범위했다가 지나치게 좁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불명확한 경계는 때때로 다툼으로 이어졌고 칼로멘으로 하여금 자신의 신뢰와 우정, 인맥을 자랑하지 않게 하였다.

 더하여 최근, 칼로멘은 다소 자만심에 빠져있다. 자존심과 자신감이 지나쳐 나온 결과였다. 혹자는 3년 사이 훌쩍 자란  칼로멘을 보며 그 또한 인간과 다른, 이기적인 용족임에 틀림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기타


 · 식사시간을 잊고 수련에 몰두하는 시간 이 잦다.

 · 여전히 요리는 즐겨하는 듯 하지만 전처럼 타인에게 요리를 해주는 일은 없다.

 · 날개를 이용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며 자주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

 · 주신을 향한 믿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던 전과는 달리, 현재는 종교가 없다.

 · 고향 및 집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려한다. 

 · 마법을 꽤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검술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홀로 몰두하는 수련도 주로 검술이다. 

 · 여전히 호불호가 강하다. 

 · 호: 높은 곳에 올라가기, 청소하기, 모험하기, 놀기
 · 불호: 사교/종교 수업, 꼰대


✦ 공백기간

칼로멘은 머지않아 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처음 밖으로 드러낸 날개는 볼품없이 자그마했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다. 때문에 칼로멘은 몇십 번을 떨어지고 몇백 번을 굴러야 했다. 그 무렵의 칼로멘은 상처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칼로멘은 결국 날아올랐다. 그는 그게 너무도 좋아 매일 같이 날개를 펴고 아카데미를 누볐다. 이를 말미암은 것인지 몇 년째 자라지 않던 억울린 날개는 탈피라도 하듯 빠른 속도로 자랐다. 단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 번화였다.

  급격한 변화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는 온전한 한 명분의 날개는 더 이상 옷으로 숨길 수 없게 된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칼로멘은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겁이 나 한참이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어수선한 주변의 분위기 또한 칼로멘의 발목을 잡았다.

  칼로멘은 결국 1년이 지나 다시 여름이 온 뒤에야 그리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1년만의 귀성길이 고단했는지 그는 예정보다 한참 일찍 아카데미로 돌아왔다. 칼로멘이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한 게 이쯤부터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나, 칼로멘은 고향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 

  그리고 그해 겨울, 칼로멘은 고향으로부터 온 편지를 받고 불쑥 눈과 귀를 가리던 지저분한 머리카락을 잘랐다.

 


✦ 관계

아르테몬 티레니아
뱃사람이 휘파람을 못 부는 건 심각한 문제!라는 말에 설득되어 아르테몬이 칼로멘과 함께 휘파람 연습을 한지도 3년이 다 되어간다. 연습 끝에 휘파람을 불 수는 있지만, '멋있게' 불 수 있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칼로멘이 약속한 선물을 받기 위해서, 또 멋진 뱃사람이 되기 위해서 아르테몬은 오늘도 휘파람 불기를 연습한다. 아르테몬이 휘파람 불기를 연습하는 동안 칼로멘은 그 옆에서 칼로멘은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연습했다. 칼로멘은 연주와 자수, 검술 수련에 공부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았으며 아르테몬도 열에 일곱 번이면 휘파람 연습을 하다 말고 은근슬쩍 함께하기도 했다. 때문에 둘이 함께 휘파람 연습'만' 한 날이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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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고 말하지 않았나?”

 

외관


공작가 특유의 짙은 금발 머리에 진한 붉은색 눈.

머리 모양은 로우 트윈테일로, 약간 낡은듯한 검정색 리본으로 머리카락을 묶고 있다.

어딘가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몸가짐은 바른 편.

교복은 늘 단정하게 입고있으며 책을 들고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름 /조이아 드 네레우스 · Joia de Nereus


나이 /15세


지역 /네레우스


종족 /인간


키 · 몸무게 /154cm · 43kg



성격


권위적인 / 노력가 / 승부욕이 강한 / 약간의 예민함



기타


가족관계 : 아버지, 본인
└ 네레우스 가의 공작과 그의 외동딸, 단 둘 뿐인 가족.

공작은 엄격하고 권위적인 성격으로 그의 딸이 공작의 성격을 빼닮았다는 소문이 있다.
└ 네레우스 가를 중심으로 도는 소문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며, 화제로 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생일 : 1월 15일

호 / 불호 : 신선한 과일, 조용한 공간에서의 독서 / 쥐
└ 공녀로서 누릴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건 신선한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아카데미 입학 전엔 과일을 은쟁반에 가득 쌓아두고 책을 읽으며 먹곤 했다.
└ 쥐를 유난히 싫어하기도 하고, 무서워하는 편.


✦ 공백기간

1. 황실 마법사 레오의 죽음, 그리고 배후에 있던 귀족 중 한명이 네레우스 공작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공작은 작위를 그대로 유지해 소문은 유야무야 되는 분위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 해, 익명으로 국가에 많은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한다.


2. 영혼을 잡아먹는 파편에 대한 소문, 천족이 들은 계시, 황실 마법사의 죽음… 많은 일이 있었으나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한 걸지도) 아카데미에 있을 때는 공부를, 방학 땐 귀가하여 공부를 이어갔다. 가문 간의 교류 외 사적인 교류는 일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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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것이 될텐데?”

 

외관


빛을 받아도 한결같이 새카만 칠흑 같은 검은색 머리에 핏빛 눈동자. 앞머리는 눈을 덮을 덮을 정도의 기장. 적당히 옆으로 넘겨 시야를 가리지는 않는다.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와 눈썹은 쉬이 내려올 줄을 몰랐으며, 무표정한 낯에는 생기가 돌지 않는다. 곱슬기 없는 긴 생머리를 붉은 리본으로 잘 정돈 된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았다. 엉성한 모양새를 보면, 스스로 머리를 묶는 것은 아직도 익숙치 않은 모양. 귓볼에는 동그란 모양의 검정색 귀걸이를 착용했다.


이름 /이졸데 아니타 히페리온 · Isolde Anitta Hyperion


나이 / 14세


지역 /케토


종족 /인간


키 · 몸무게 /142cm · 32kg



성격

[ 거만한 / 천박한 / 집요한 / 확고한 목표 / 무너지지 않는 ]


그동안 보아온 이졸데 히페리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오만하나 그 오만함을 뒷받침해줄 근거는 없고, 고귀함을 탐하나 그에 걸맞은 교양을 기를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을 확고함 탓에 마냥 헛소리라 치부하기는 어렵겠지.

종학합부의 또래에게는 조금 유순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기도?  종합 학부 이외의 사람들은 이름조차 제대로 외워주질 않으니…



기타


[Hyperion]

-박쥐를 상징으로 삼은 상단. 현 단주는 이졸데의 어머니인 메티아 히페리온.

-이들은 아주 오랜 세월 케토에 뿌리를 내린 채 살아왔으며, 상단 '히페리온' 역시 그 규모와 영향력이 어마무시하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루는 것이 특징 아닌 특징. ' 세간의 평은 좋지 못하다. 천박하며 몰상식한 들개 같은 자들. 광명의 신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것이 무색하게도 그들이 걷는 길은 영광과는 거리가 멀다. 추구하는 것은 오직 부, 그것을 손에 쥐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치를 모르는 집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마냥 배척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오랜시간 쌓아온 막대한 부 때문일 것이다.

-그 '히페리온' 조차도 손에 넣지 못한 것이 바로 명예. 천박하다는 세간의 손가락질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바로 히페리온이었으니 대다수의 히페리온은 그 사실에 요만큼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제 손에 쥘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는 오만한 이졸데는 결심했다. 그 같잖은 명예라는 것을 기어코 손에 쥐고야 말겠다고. 누구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고귀한 자리에 올라서겠다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Isolde]

-6월 6일 생. 작은 체구에 비해 힘이 세다. 상당히 건강하며 몸을 쓰는 일에도 능숙하다. 민첩하고 날쌘 편.  숨만 쉬며 자라기만 해도 ‘히페리온’의 단주 자리가 굴러들어올 것은 여전히 명백하다. 그것에 무료함을 느끼면서도 손에 쥔 것은 놓을 생각이 없으니, 여러모로 곤란한 사람. 여전히 거칠고, 사치스러우며, 아껴쓸 줄 모른다. 저래보여도 나름 곱게 자란 아가씨이니.

- 가장 성적이 높은 과목은 당연하게도 마법. 재능이 있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이졸데가 노력했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일테지만. 치사하고 비겁한 술수를 종종 사용하기는 해도, 평소의 태도에 비해 제법 성실한 학생임에는 틀림 없다.


✦ 공백기간

방학 기간에는 항상 케토로 돌아가 가족들과 생활했다. 수틀리면 마법을 사용해댄 탓에, 사용인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사랑받는 외동딸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서, 과분할 정도의 관심에 영혼까지 탈탈 털려 새 학기를 맞이하고는 했다. 여러모로 무탈한 생활을 이어온 듯.

대다수의 천족이 천계로 돌아가버린 일, 황실 마법사 ‘레오’가 죽은 사건이라던지… 세간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대다수의 사건에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게 뭐? 하는 태평한 태도. 황실 마법사 한 자리가 비었으니, 그 자리를 노려보아도 좋겠다는 실없는 소리를 해댔다고. 

그나마 흥미를 보인 것은 ‘용의 알’. 가지고 싶다나 뭐라나…


✦ 관계

레나프 번스타인
레나프는 일전 이졸데와 이야기 했던 그대로 검은 토끼를 키우게 되었고,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핑계로 이졸데에게서 토끼의 이름을 받아갔다. '녹스'라는 이름을 받은 토끼는 학기 중에는 사육장에, 방학 중에는 레나프가 집으로 데려갔으며 현재 3살이다. 학기 중 꾸준히 이졸데에게 녹스를 보러가자는 권유를 했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이 같이 사육장으로 가거나 사육장에서 검은 토끼를 데리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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